'스타 파워' 킴 카다시안, 백악관서 사법개혁 원탁토론…바이든 지원?

해리스 부통령 주재 원탁토론 참석…최근 사면받은 비폭력 마약사범 4명도 참여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 고문, 킴 카다시안이 지난 2019년 6월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열린 교도소 개혁 관련 행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리얼리티 TV쇼 출신 스타이자 기업가인 킴 카다시안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다.

미 언론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초대로 백악관을 찾아 사법개혁을 주제로 한 원탁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주재하는 이번 원탁토론은 이번주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받은 4명을 포함해 16명의 단순 마약 사범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개인의 범죄 이력을 기반으로 적용되는 대출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대마초 단순 소지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사면하는 등 일련의 개혁 조치들을 취해 왔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비폭력 마약 범죄를 저지른 122명의 형을 감형하고, 20명을 사면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행사에선 카다시안의 참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대선의 해에 카다시안의 스타 파워는 바이든 대통령이 비폭력 단순 마약 범죄에 대해 수십명을 사면한 것을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이는 카다시안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혁 중 일부를 노골적으로 지지했던 것과 유사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다시안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는지 함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다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카다시안을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유명인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사면과 관련해서도 "내가 일부 수감자의 형을 감해주긴 했지만 그럴만한 사람에 한한 것이며, 이는 부패한 바이든에게 투표했을 카다시안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남편) 카녜 서쪽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에서 선임보좌관으로 일했던 재러드 쿠슈너는 저서에서 카다시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앨리스 존슨을 사면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회고했다.

카다시안은 당시 마약 밀수로 종신형을 살고 있던 흑인 여성 앨리스 존슨의 사면을 요청했고, 결과적으로 그녀의 사면이 2020년 선거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앨리스 존슨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마지막 국정연설에 초청되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