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기대, 미증시 일제 상승…나스닥 1.11%↑(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주말 반도체주 투매로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했던 미국증시가 이번 주 실적 발표 예정인 빅테크 기업 실적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7%, S&P500은 0.87%, 나스닥은 1.11% 각각 상승했다.
지난 주말 부진을 1거래일 만에 극복하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는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이제 월가는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23일 테슬라를 시작으로, 24일 페북의 모회사 메타, 25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와 지난 주말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가격을 또 인하한 테슬라가 3.40%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리비안을 제외하고 일제 하락했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반도체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 주말 10% 폭락했던 엔비디아가 4.35% 급등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1.36% 상승했다.
인텔 등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4% 상승했다. 지난 주말 반도체지수는 4.12% 급락했었다.
한편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매파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가운데,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오는 금요일(26일) 발표된다.
이는 금리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를 가늠하게 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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