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는 별론데…기술주 투매, 나스닥 2.05% 급락(상보)

NYSE.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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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중동 긴장은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금리 불확실성으로 대형 기술주 매도세가 나오며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6% 상승한 데 비해 S&P500은 0.88%, 나스닥은 2.05% 각각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오면서 나스닥이 2% 이상 급락했다.

이로써 나스닥과 S&P500 모두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S&P500은 50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는 2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대신 금리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되자 기술주 매도세가 나오며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그동안 생성형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10% 급락한 것을 비롯, 전일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실적 실망으로 9.09%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연내 금리 인상이 불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등 금리 인하가 더욱 연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고, 그동안 많이 오른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10% 폭락하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급등했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23.19% 폭락했다.

이외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7%, 애플은 1.22%, 아마존은 2.56%,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4.13% 하락하는 등 빅테크 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특히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10% 폭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5.44%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12% 급락, 마감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1.92% 하락했지만 루시드는 0.41%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