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수익률 급등, 증시는 물론 비트코인도 일제 급락(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자 미국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물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단 중동 긴장 고조에도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국채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 미증시 3대지수 일제 하락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5%, S&P500은 1.20%, 나스닥은 1.79% 각각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에도 상승 출발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피해가 미미했고, 미국이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오히려 하락했다.
그러나 소매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4% 상승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고금리에도 소비를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금리인하가 아니라 인상 요인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4.64%까지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 아증시 중국 제외 일제 급락 : 이어 열린 아시아증시도 중국을 제외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아시아증시는 일본의 닛케이가 1.84%, 한국의 코스피가 1.88%, 호주의 ASX가 1.28%, 홍콩의 항셍지수가 1.30%,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0.56% 각각 하락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 모두 1% 이상 급락하고 있는 것.
◇ 비트코인 한때 6만3000달러 붕괴 : 증시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6% 하락한 6만33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한 시간 전 6만3000달러가 붕괴해 6만233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 엔화 34년래 최저 :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보여 이머징통화는 엔화가 달러당 154엔을 기록, 34년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의 원화도 장중 1390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이머징통화 약세는 해당 국가의 증시에도 압력을 가해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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