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4일 G7 정상들과 對이란 단합된 외교적 대응 조율"

성명 발표…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바이든 대통령,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사진은 백악관 제공.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4일(미 동부시간 기준) 주요 7개국 정상들을 소집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단합된 외교적 대응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성명을 내고 "오늘 이란과 그 대리인들은 이스라엘의 군사시설에 대한 전례없는 공습을 가했다"며 "저는 이같은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주 동안 미군은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을 역내로 전개했다"며 "이같은 전개와 우리 장병들의 탁월한 실력 덕분에 우리는 날아드는 무인기와 미사일을 거의 전부를 이스라엘이 격추하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 이후 이뤄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이 전례가 없는 공격을 방어하고 격퇴할 수 있는 놀라운 역량을 입증해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그들이 이스라엘의 안보를 실질적으로 위협하지 못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은 역내에 걸쳐 그들의 카운터파트와 함께 관여할 것이고,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긴밀히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 군대나 시설에 대한 공격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위협을 계속 경계하고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