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27%-리비안 7%, 테슬라 제외 전기차 일제 급락(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자 경쟁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26.73%, 리비안은 6.82%, 루시드는 5.66%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65% 상승했다.
◇ 포드 전기차 가격 인하 : 일단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자 테슬라를 제외하고 경쟁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포드는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최대 5500달러(약 752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 리비안 7% 급락, 주가 10달러 아래로, 사상 최저 :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기차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로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6.82% 급락한 9.5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가가 1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리비안의 주가가 10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리비안은 2021년 11월 상장 당시 130달러로 출발했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결국 주가가 1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리비안뿐만 아니라 루시드도 전거래일보다 5.66% 급락한 2.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테슬라는 오히려 상승 : 이에 비해 테슬라는 오히려 상승했다.
위의 업체는 스타트업(신생업체)지만 테슬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테슬라는 1.65% 상승한 174.6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니콜라 경영권 분쟁, 27% 폭락 : 니콜라는 경영권 분쟁으로 폭락했다. 이날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26.73% 폭락한 72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창업자이지만 사기 혐의로 기소된 트레버 밀턴이 경영권을 회복하기 위해 이사회 이사를 지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자 현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스티븐 쉰들러는 이 같은 사실을 주주들에게 알리며 밀턴의 이사 지명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전-현 경영진이 회사 경영권을 두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니콜라는 27%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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