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료용 대마초 프로그램, 환자 접근성 떨어져 고충 증폭[통신One]
환자들, 의사에게 직접 약물 처방받기 어려워
연방 정부, 의료 전문가를 위한 지침 문서 제공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에서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의료용 대마초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약물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는 특히 일부 환자들에게는 실망과 좌절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용 대마초 프로그램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나, 환자들은 여전히 의학적 승인을 받는 의사를 찾아 약물을 얻는 것이 어렵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대마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의학적 판단이 필요하지만 아직 의사들 중에는 대마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부 사람들은 2018년 대마초 합법화가 의료 측면의 장애물을 완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이는 모든 환자들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생테 칸나비스(Santé Cannabis) 클리닉 및 연구 센터의 사장인 에린 프로스크는 환자들이 의료용 대마초에 접근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약 한 달이나 기다려야 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복잡성으로 환자들은 의료 상담을 받지 못한 채 약사를 통해 대마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의료용 대마초 사용자들은 의학적 지도를 받기 위해 의사에게 의존하고 있으나, 캐나다 의학협회 대변인은 의사들이 대마초를 포함한 약물 사용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됨에 따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일부 환자들은 여전히 대마초 사용에 대한 사회적인 낙인과 오해에 직면하고 있다.
류마티스 전문의인 메리앤 피츠찰스(Mary-Ann Fitzcharles) 박사는 대마초 사용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현재의 장애물 중 일부는 효율성 부족과 높은 비용, 부작용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대마초법을 검토하는 패널을 구성하여 의료용 대마초에 대한 규제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는 의료용 대마초 제품에 대한 표준 식별 번호 및 의료 전문가를 위한 지침 문서 제공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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