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주, 음주 허용 나이 몇 살부터?[통신One]
포드 총리, 판매점과 연령 등 주류 접근성 확대 방안 강조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최근 보건 최고 의료 책임자인 키어런 무어(Kieran Moore)박사의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음주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불거졌다.
무어 박사는 보고서에서 합법 음주 연령을 현재의 19세에서 21세로 높이는 등의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
3월 말에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암을 포함한 음주의 위험을 설명하는 알코올 음료에 대한 경고 라벨을 요구했다. 이러한 제안은 법정 음주 연령을 21세로 높이는 방안과 함께 논의 대상에 올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온타리오 주 더그 포드 총리는 이 사항들에 대해 최고 의료 책임자를 칭찬했지만, 법적 음주 연령을 2년 높이는 등 음주 관련 권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사람들을 성인으로 대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19세인 청소년들이 캐나다 군대에 입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공평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는 2026년까지 편의점과 식료품 점에서 주류를 판매할 계획을 밝히면서, 주류 접근 방식을 확대하는 방향을 강조했다.
무어 박사의 보고서는 또한 온타리오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음주와 전자담배 남용, 그리고 음주와 대마 관련 사망률의 증가와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캐나다 보건 정보 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에서 최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한 이 보고서는 2020년 성인의 33%가 대마초를 사용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9년보다 8%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2022년 대마초 조사를 발표했을 때,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는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온타리오 주민의 수는 2018년에서 2021년 사이에 16%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우리는 또한 비흡연자의 베이핑(전자담배 등으로 증기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 비율 증가, 대마초 섭취로 인한 어린이의 의도하지 않은 중독 증가, 알코올로 인한 입원 및 암에 대한 지속적인 높은 부담 등 물질 사용 패턴의 변화와 보다 광범위한 피해에 대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장관 실비 존스는 이러한 전문가 권고사항을 채택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이 같은 제안이 공공 안전 및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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