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역내 안보 약화시켜"

北, 2일 오전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日 EEZ 밖 낙하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북한의 군사 도발실을 둘러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비행 시간은 15분 가량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김성식 기자 = 미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4월 2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발사는 북한의 이웃 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지역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2일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감지했다. 탄도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 11분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은 밝혔다. 따라서 비행시간은 15분가량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해당 미사일이 사거리 3000∼5500㎞인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이며 지난달 19일 북한이 실험한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IRBM은 북한에서 발사 시 미국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극초음속 기술이 더해질 경우 변칙 기동이 가능해 요격을 회피할 수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