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25%-루시드 4.04%, 니콜라 제외 전기차 일제↓(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전기차가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25%, 리비안은 0.36%, 루시드는 4.04%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14.40%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14.40% 폭등한 1.04달러를 기록했다. 니콜라 주가가 1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니콜라 주가가 폭등한 것은 캐나다 앨버타에 최초의 상업용 수소 연료 충전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파트너들과 함께 니콜라의 수소 연료 대형 트럭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에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니콜라는 최근 들어 연일 폭등하고 있다. 전일에는 11.70%, 전전일에는 9.45% 각각 폭등했었다.
전일과 전전일 니콜라가 폭등한 것은 최근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신생기업)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자, 투기 세력들이 다시 니콜라 매집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피스커 다음은 니콜라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니콜라 주가가 지난해 10월 이후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어서다.
투기 세력들은 니콜라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충전소 설치란 호재로 14% 이상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가 다시 주가 1달러를 회복함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할 전망이다. 나스닥의 경우, 주가가 일정 기간 1달러 미만에 머물 경우, 자동으로 상장 폐지된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증권사의 실적 경고로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25% 급락한 175.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유명 증권사 웨드부시는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에서 경쟁 격화로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매우 안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웨드부시의 테슬라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에게 이번 분기는 잔인한 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목표가를 기존의 315달러에서 300달러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2%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다른 업체들도 모두 하락했다. 리비안은 0.36% 하락한 10.95달러를, 루시드는 4.04% 하락한 2.8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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