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루시드 8%-니콜라 12%, 전기차 일제 랠리(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전기차가 각종 호재가 겹침에 따라 일제히 랠리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22%, 리비안은 4.47%, 루시드는 7.61%, 니콜라는 11.70% 각각 상승했다.
◇ 테슬라 투자은행 등급 하향에도 1.22% 상승 : 일단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22% 상승한 179.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비장의 무기인 자율주행 기능을 한 달 동안 무료로 쓸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한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실 이날 테슬라는 호재보다 악재가 많았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인 시티는 중국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시티는 목표가를 기존의 224달러에서 196달러 하향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도 중국 시장에서 경쟁 격화를 이유로 테슬라의 올해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악재가 많았음에도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 무료 사용 호재가 지속됨에 따라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 루시드 10억달러 자금 유치, 주가 8% 급등 : 루시드는 전거래일보다 7.61% 급등한 2.97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 기금으로부터 10억달러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부펀드도 루시드의 우선주 10만주를 10억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앞서 루시드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사우디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었다.
◇ 니콜라 이틀 연속 10% 폭등 : 니콜라는 11.70% 폭등한 91센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1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니콜라는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
전일에도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9.45% 폭등한 81센트를 기록했었다.
이는 전전일 피스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자 투기 세력들이 다시 니콜라 매집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피스커 다음은 니콜라가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난해 10월부터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투기 세력들이 니콜라를 다시 매집하고 있는 것은 상장폐지를 면할 경우, 큰 수익을 챙길 수 있고, 반대여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이어서 큰 손실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투기 세력들은 니콜라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도 4.47% 급등한 10.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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