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소폭이지만 일제 하락, 3일 연속 약세 이어가(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하면서 3일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8%, S&P500은 0.28%, 나스닥은 0.42% 각각 하락했다.
이는 지난 주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3번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시사해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이후 상승 촉매제가 나오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인공지능(AI) 특수가 랠리를 주도해 왔었다.
연준의 FOMC로 금리 불확실성은 해소됐으나 AI 관련주가 너무 많이 올라 새로운 촉매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여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강했으나 소비자 신뢰지수는 약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간만에 3% 가까이 급등했으나 루시드는 5.48% 급락,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53% 급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1%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은 이날 첫 거래에서 16%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트루스 소셜은 장중 50%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트럼프가 설립한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TMTG가 미국증시 우회 사장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이날 거래에서 이 종목은 티커(주식에 부여되는 종목 코드)도 DWAC가 아닌 DJT로 거래됐다. DJT는 트럼프 이름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트럼프의 이름을 걸고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
이날 첫 거래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함에 따라 트루스 소셜은 16%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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