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랠리' 미증시 일제 상승, 나스닥 0.82%↑(상보)

NYSE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가 '알파벳 랠리'로 일제히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0%, S&P500은 0.63%, 나스닥은 0.82%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기술주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술주 랠리는 엔비디아가 아니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주도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하기 위해 양사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알파벳이 4.44%, 애플이 0.64% 각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상호 윈윈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7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 호재에도 소폭 상승에 그친 것.

이번 GTC에서 AI 전용칩 신제품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로 GTC를 앞두고 투자은행들의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이 잇달았으나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오전 장에서는 4% 이상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크게 줄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개막 연설에서 결정적 한 방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전기차가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인상해 간만에 6%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가 급등하자 리비안이 3.26% 급등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일제히 상승했다. 니콜라는 6.32% 급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70% 상승했으나 AMD는 0.21%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은 19일~20일 열리는 연준의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하지만 언제 금리인하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연준은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 이번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