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후티 반군 발사 '무인 항공기 15대' 격추

"상선은 물론 美 해군·연합 함선에 위협 판단"

그리스 해운사가 운영하는 화물선 트루 컨피던스호(True Confidence)가 6일(현지시간) 오전 아덴만을 지나던 도중 예멘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불길에 휩싸였다. 이날 트루 컨피던스호에선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3.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해군 함정과 항공기가 9일(현지시간) 오전 홍해 지역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무인 항공기(UAN) 15대를 격추했다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4시에서 6시 30분 사이, 홍해와 아덴만으로 발사된 후티 반군의 대규모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인 항공기가 이 지역의 상선은 물론 미 해군 및 연합 함선에 '임박한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간 전쟁이 발발한 뒤 후티 반군은 하마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후 11월 중순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 등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후티 반군이 지난 6일 벌인 상선 공격에선 필리핀 선원들이 사망하는 일도 벌어졌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