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국제 학생들의 불안 증가[통신One]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의 대학들은 국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유학생들은 주택 부족과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불안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생활하고 있어 이들이 부당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문제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멍크턴 대학교의 국제학생협회 회장인 조비알 오르라치 오순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주택 부족과 일자리 부족으로 유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당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순두는 과거 정치적 결정으로 인해 유학생들이 희생양이 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고등 교육 기관들의 재정적 어려움에 있을 수 있다. 온타리오 주 런던에 위치한 웨스턴 대학교의 경제학자 마이크 모패트는 최근 연방 정부 및 지방 정부의 자금 삭감으로 인해 학생 등록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고등 교육 기관들이 국제 학생들에게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문제가 된 것은 일부 채용 담당자들의 유학생들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 제공과 허위 약속이다. CBC의 The Fifth Estate가 실시한 비밀 조사에서는 캐나다에서 공부할 계획인 학생들을 속이기 위해 채용 담당자가 부정한 약속을 한 사례가 폭로되었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유학생들은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았다. 온타리오주 질 던롭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일부 나쁜 행위자들이 취업, 거주, 캐나다 시민권을 보장하겠다는 거짓 약속으로 이들 학생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학생들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

또한 일부 사립 대학은 유학생들에게 과도한 등록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학생들에 비해 약 4배 더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수입원으로 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온타리오 주의 대학 등록금의 약 76%가 유학생들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부 사립 대학이 "퍼피밀(puppy mill)" 학교로 변질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들 학교는 교육의 질보다는 수입을 중시하며,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들은 실질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학업 성과와 미래 진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불량 학교들이 존재하는 한, 국제 학생들의 적절한 지원 및 안전 보장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캐나다의 국제 교육 시스템의 평판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에서는 사립 대학이 과도하게 유학생을 의존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사립학교들이 증가하는 국제 학생들의 유입을 통해 얻는 이익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의 경우 2018년 대학 운영 보조금은 학생당 8514달러(838만 원)였던 것이 2021년은 8350달러(822만 원)로 낮아졌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감소함에 따라 대학들이 국제 학생들로부터 수입을 보강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학비 인상과 학교 시설 및 서비스의 부족이 유학생들에게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캐나다 정부는 유학 허가증 수를 제한하고 국제 학생들에게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캐나다의 일부 주 정부는 채용과 주거 보장 등에서 부당한 행위를 단속하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학생들과 그들의 가족을 보호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논란의 배경 속에서, 캐나다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통한 수익 창출과 학업의 질을 유지하는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정부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 품질이 최우선 과제로 삼아져야 할 것이다.

또한, 사립 대학들은 지속적인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학생들에게 보다 포용적이고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제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캐나다의 국제 교육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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