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상보다 큰 승리…11월 대선서 바이든에 '해고됐다' 말할 것"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승리를 자축하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당신은 해고됐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프라이머리 투표가 마감된 지 5분 만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 본부에서 승리 연설에 나서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훨씬 더 큰 승리를 거뒀다. 우리가 2배 차로 이길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1월5일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그의 눈을 똑바로 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조, 당신은 해고됐다. 나가라', '조 당신은 우리나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그것을 더 빨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9개월은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1월5일은 가장 중요한 날짜가 될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 역사상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본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를 도운 팀 스콧·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 등에게 연설 기회를 준 뒤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합된 적이 없었다"며 "저는 이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은 정말 환상적인 저녁이고 환상적인 무대"라면서 "그러나 15분의 축하 뒤 우리는 곧바로 다시 일해야 한다. 미시간 경선이 다가오고 있고, '슈퍼 화요일'이 오고 있다"고 경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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