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 국제유가 1.3% 상승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1% 이상 상승했다.
16일 오후 4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33% 상승한 배럴당 79.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WTI는 지난 한 주간 약 3% 상승, 지난해 11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0.56% 상승한 배럴당 83.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한 주간 1.5% 상승, 1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가자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한번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북부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를 폭격했다.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는 강력한 민병대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반격을 맹세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이는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와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는 유가 하락 요인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금리가 인하되면 보통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이는 원유 수요를 촉발한다.
그러나 잇달아 인플레이션 높게 나오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유가를 하락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경제 펀더멘털은 무시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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