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반도체 설계업체 ARM 또 30%↑ 연일 폭등(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실적 기대로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또 30% 가까이 폭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RM은 전거래일보다 29.30% 폭등한 148.9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ARM은 지난 주 수요일 실적 발표 이후 약 100% 폭등했다.
ARM은 지난 7일 실적을 발표했다. ARM은 당시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29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5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 분기 매출도 8억24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7억61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급증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강력한 다음 분기 전망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다음 분기 매출로 8억5000만달러~9억달러, 주당 순익으로 28센트~32센트를 각각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7억8000만 달러, 21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ARM이 AI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ARM은 주주 서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물론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에서 AI를 지원하는 ARM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날(8일) 뉴욕증시에서 ARM의 주가는 48% 폭등했다. 이후 연일 랠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0년 설립된 영국계 반도체 설계회사로, 2016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320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해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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