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대감 폭발' 오늘도 AI주는 급등-전기차는 급락(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에 이어 오늘도 인공지능(AI) 기대감이 폭발하면서 AI 관련주는 급등한 데 비해 전기차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만의 TSMC가 10% 가까이 폭등하는 등 AI 관련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증시의 주도주가 전기차에서 AI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일단 TSMC가 폭등했다. 이날 TSMC는 전거래일보다 9.79% 폭등한 113.03 달러를 기록했다.
TSMC 이날 개장전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실적 발표에서 순익이 전년 대비 19% 정도 급감했지만 주당 순익이 1.48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38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TSMC 순익이 전년 대비로는 급감했지만 시장의 예상은 상회한 것이다.
TSMC는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수요로 올해 매출이 2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TSMC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TSMC가 폭등하자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88% 상승한 571.0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고치다.
이로써 시총도 1조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41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총 5위에 해당한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1.56% 상승한 162.67 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사상최고치다.
이처럼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36% 급등 마감했다.
TSMC의 폭등은 애플의 랠리에도 일조했다. 이날 애플은 3.26% 급등했다. 미국의 투자은행이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것이 주가 급등의 일등공신이지만 TSMC의 실적도 애플 급등에 한몫했다.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70%, 리비안은 6.09%, 루시드는 4.68%, 니콜라는 1.80% 각각 하락했다.
전일에도 이 같은 현상이 펼쳐졌었다. 테슬라가 2% 정도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비해 대표적 AI 주인 AMD는 미국증시가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크게 후퇴하며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AMD는 전거래일보다 0.90% 상승한 160.17 달러를 기록했다. 전전일 AMD는 8.31% 급등했었다.
미증시의 테마주가 전기차에서 AI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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