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오와 코커스 압승, 다보스포럼 참석자들 일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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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자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이오와 코커스 34% 개표 결과, 트럼프 전대통령이 51.9%,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0.7%, 니키 헤일리 전유엔대사가 19.0%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WEF에서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은 트럼프 재집권이 기존의 세계 질서를 뒤흔들어 지구촌을 위험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펀드 블랙록의 필립 힐데브란트 회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대서양 양안은 물론 전세계적 관점에서 트럼프 당선은 큰 우려"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도 “트럼프의 재선은 세계 평화에 분명 위협이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도 “트럼프가 지구 온난화가 과학계의 거대한 사기라고 주장하며 기후 변화를 무시하고 있다”며 “그가 재집권하면 세계 기후 문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최근에는 환경 운동가로 변신, 이산회탄소 배출 저감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 2.0’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