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당국, '구멍 뻥' 보잉 737 맥스9 기종 운항 중단 무기한 연장
"미국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171대 중 40대 재검사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연방항공청(FAA)이 최근 보잉 737 맥스9 기종에서 비행 중 기체에 큰 구멍이 난 사고와 관련해 해당 기종의 운항 중단을 무기한 연장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AA는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 연기를 알리며 "미국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항이 중단된 비행기 171대 중 40대를 재검사해야 하며, 그 결과를 검토하고 맥스9 기종이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737 맥스9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고도 4876미터에 도달한 시점에서 동체 일부와 창문 등이 떨어져 나가면서 이륙 20분 만에 비상착륙 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 항공편에서 뜯겨 나간 도어플러그가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어플러그란 양쪽의 압력 차이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밀봉되도록 설계된 문으로, 주로 좌석 구성이 작은 비행기에서 비상구를 잠그는 데 사용된다.
이후 FAA는 보잉737 맥스9 기종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같은 기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전면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FAA는 이 사고와 관련해 현재 보잉사를 조사하고 있다. 보잉은 "FAA 및 NTSB의 조사에 완전하고 투명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떤 문제가 발생해 이런 결함이 발생했는지를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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