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 캐나다서 멜론 살모넬라균으로 사망자 계속 증가[통신One]

멜론.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멜론.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지난 10월부터 캐나다에 유통된 멜론으로 5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멜론은 멕시코산 멜우로 일부 멜론에서 식품 매개 박테리아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이 사태에 영향을 미친 마리치타 및 루디 브랜드 멜론은 지난 10월10일(현지시간)부터 지난달 24일 사이에 판매됐다.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지난달 1일 처음으로 리콜 경고를 발령했다. 식품 검사 기관은 또한 리콜된 멜론과 함께 가공된 과일 트레이와 파인애플, 수박과 같은 기타 과일을 리콜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사태는 잠잠해지지 않았다. 지난 22일 사망자 수는 7명으로 증가했다. 퀘백주 111명, 온타리오 17명, 브리티시컬럼비아 15명, 대서양주 등 전국 6개 주에서 129명이 발병 증세를 보였고, 점점 그 인원이 더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45%가 65세 이상, 30%는 5세 이하 영유아다.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61건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는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된 사람은 며칠에서 몇 주 후 표면 접촉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살모넬라 증상에는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두통 및 복부 경련이 포함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6~72시간 후에 증상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개 일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하지만 살모넬라 균은 관절염과 신경학적 문제를 포함한 장기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렇게 이 사태에 영향을 미친 멜론은 몇 주 전에 판매됐고 이미 정부에서 리콜을 시도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아프거나 죽고 있다. 그 이유는 멜론의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이다. 멜론은 적절한 조건에서 몇 주 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놀랍도록 튼튼한 과일이다. 여러 브랜드가 리콜되었음에도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일부를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을 수 있다.

구엘프 대학에서 식품과학을 연구하는 케이트 와리너 교수는 "특히 살모넬라균은 매우 독성이 강하다"며 "얼음에도 견딜 수 있고, 건조에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살모넬라균 사례가 발생한 캐나다 내 8개 주 외에도 42개 주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이번 발병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도 4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병에 걸렸으며, 당국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망자 수는 7명이지만 점점 더 사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모든 전염 질병이 그렇듯, 처음에는 한 자리 숫자로 시작한 감염수는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현재 정부에서는 이 사태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고 손을 청결히 하길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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