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먹고 美·캐나다서 8명 사망…뭐에 오염됐길래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르거나 통으로 판매한 캔탈로프 멜론을 먹고 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통으로 파는 멜론이나, 과일컵 형태로 미리 잘라놓고 파는 멜론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어 북미에서 이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염된 이들은 수백명에 달하고 그 가운데 100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미 보건 당국은 38개 주에서 최소 230명의 살모넬라균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3명이 숨졌는데, 최소 96명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병에 걸린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가게에서 파는 플라스틱 통이나 쟁반에 담긴 미리 자른 멜론를 먹었다고 보고했다.
이 오염된 멜론은 캐나다로도 수출되어 확산되었다. 129건의 사례가 보고되고, 5명이 사망, 4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는 다수의 요양원 거주자와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포함됐다.
CNN에 따르면 대규모 발병은 11월20일께 시작됐다. 멕시코에서 재배되고 '루디' 및 '말리치타' 브랜드로 판매되는 통멜론, 그리고 스프라우츠, 트레이더 조스, 크윅트립, 레이스트랙, 알디, 월마트 및 빈야드에서 판매된 절단 멜론이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이들 제품은 리콜되었다.
살모넬라균은 복통,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 어린 아이들, 65세 이상의 사람들, 그리고 면역 체계가 약해진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멜론은 사거나, 먹거나, 대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리콜 대상인지 여부를 잘 모를 때면 일단 먹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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