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韓 요청시 방산물자 우선공급…소요시간 대폭 단축"
한미 공급안보약정(SOSA) 관련 VOA 질의 답변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최근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공급안보약정(SOSA)으로 양국 방산업체들이 상호 간 방산물자 우선공급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고 미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제프 유르겐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한국이 미 국방부에 특정 방산물자의 조달 촉진을 요청할 경우 SOSA는 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지원 요청을 국방부가 승인하면 해당 요청은 미 국방부 조달과 동일한 수준의 우선순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8년 이탈리아가 SOSA 덕분에 야간 투시경 장비 부품과 시스템을 일반 절차를 거칠 때보다 수개월 빠르게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6일 한미 양국은 SOSA에 서명하고 국방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상호 우선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미 국방부는 "이 협정을 통해 양국은 국방 수요를 신속하게 충족하고 국방 능력에 도전하는 예기치 못한 혼란을 해결하며 공급망 탄력성을 증진하는 데 필요한 산업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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