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 급등, 4만2000 달러마저 돌파

ⓒ News1 DB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6% 이상 급등해 4만2000 달러마저 돌파했다.

4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1% 급등한 4만2411달러를 기록, 4만2000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7시를 전후해 4만 달러를, 오후 2시 전후에 4만1000 달러를, 오후 10시를 전후해 4만2000 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4만2000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20개월래 처음이다.

2022년 4월은 테라 사태가 난 시점이다. 비트코인이 테라 사태 이후 처음으로 4만2000 달러대를 기록한 것. 이로써 비트코인은 올들어 150% 폭등했다.

비트코인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미국 증권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기대감 등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4만2000 달러를 돌파하자 반감기를 이유로 내년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후 2012년,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를 맞았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이다. 그동안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랠리해 왔다.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면 생산이 줄 수밖에 없다. 생산이 줄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도 줄게 돼 있다.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줄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반감기에는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실제 2016년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30배 넘게 급등했었다.

글로벌 유력 투자은행 스탠더드 차터드는 반감기 등을 이유로 2024년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여러 기관이 10만 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