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직원 90% 이상 그만 두겠다…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샘 올트먼 오픈 AI 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언론에 발언하고 있다. 2023.11.0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샘 올트먼 오픈 AI 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 AI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언론에 발언하고 있다. 2023.11.0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챗GPT를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의 직원 90% 이상이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이사회 멤버가 모두 사임하고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연판장을 돌려 오픈 AI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 AI 이사회가 지난 17일 올트먼 CEO를 전격 해고하자 올트먼은 일단 마이크로소프트(MS) 행을 선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샘 올트먼과 오픈 AI 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렉 브룩먼이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기 위해 MS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과 브룩먼이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자 결국 MS를 선택한 것. 이들이 MS를 선택하자 일반 직원들도 대거 MS로 이동할 전망이다.

실제 직원 90%가 현 이사진의 퇴진과 올트먼의 복직을 촉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했다. 770명의 사원 중, 90%가 넘는 약 730명이 서명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들은 이뿐 아니라 오픈 AI 이사회가 지명한 새로운 CEO에 대해서도 보이콧을 하고 있다.

이사회는 임시 CEO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트위처의 공동 창업자 에밋 쉬어를 영입했다. 그는 직원을 만나기 위해 이날 강당에서 직원들을 기다렸으나 직원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 올트먼과 브록먼에 합류할 것이라며 MS가 우리에게 일자리를 보장했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 AI는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