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MS 합류에 MS 주가 2% 급등, 사상최고 경신(상보)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지난 6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강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하자 MS의 주가가 2% 이상 급등,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전거래일보다 2.05% 급등한 377.44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이 2조8000억 달러를 돌파, 시총 3조 달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는 지난 17일 오픈 AI가 올트먼을 전격 해고하자 올트먼이 MS행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샘 올트먼과 오픈 AI 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렉 브룩먼이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기 위해 MS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해임된 올트먼과 함께 오픈 AI의 공동 창시자이자 의사회 의장이었던 브룩먼도 올트먼 해고에 대한 항의로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올트먼이 MS행을 선택함에 따라 오픈 AI 직원들이 대거 MS로 옮길 전망이다.

최근 M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호재로 주가가 랠리했었다. MS가 오픈 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하는 등 AI에 가장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MS가 AI 분야의 슈퍼스타 올트먼을 손에 넣었다.

이에 따라 MS의 주가는 향후 더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AI 후광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MS가 올트먼 영입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티모시 호란과 에드워드 양은 리서치 메모에서 “AI 후광 효과가 사라지고 있는 마당에 MS가 올트먼 영입에 성공했다”며 "MS와 올트먼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AI 특수로 결국 MS의 시총이 애플을 넘어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MS가 올트먼을 안음으로써 주가 상승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MS와 애플의 시총 차이는 약 1000억 달러에 불과하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