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투자자들-직원들 모두 올트먼 복귀 원해

오픈 AI의 CEO인 샘 올트먼이 APEC CEO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온 ‘오픈 AI’의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최근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오픈 AI 이사회는 지난 주말(17일) 올트먼 CEO를 전격 해고했다.

이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현 CEO 샘 올트먼을 해고하고 최고 기술책임자(CIO) 미라 무라티를 후임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오픈 AI의 CEO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좌)과 신임 CEO에 임명된 마라 무라티. 지난 10월 월스트리트저널의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 토론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가 전격 해임되자 오픈 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에 격분했으며, 그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MS는 130억 달러(약 17조)를 투자, 오픈 AI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는 대주주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한 지인에게 "올트먼의 해임 소식에 눈이 멀었고 분노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S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도 올트먼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직원들도 올트먼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임시 CEO인 미라 무라티를 포함한 오픈AI 직원들은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우리는 오픈 AI 팀을 너무 사랑한다"며 올트먼의 복귀를 원했다.

올트먼의 해고 소식에 많은 고급 연구원들이 사임을 발표하는 등 직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