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7000달러 재돌파 이유는 ‘숏 스퀴즈’ 때문(상보)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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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3만7000 달러를 다시 돌파해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숏 스퀴즈’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으로 ‘숏 스퀴즈’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숏 스퀴즈는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을 이른다.

공매도를 건 세력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공매도한 물량을 다시 사들임에 따라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곧 허용할 것이란 기대로 연일 상승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숏 스퀴즈 물량이 이날 하루에만 6200만 달러(약 813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코인데스크는 특히 아시아거래에서 숏 스퀴즈 물량이 대거 출현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 - 코인데스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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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는 전체 숏 스퀴즈 물량에서 약 2100만 달러(약 275억원)가 아시아 거래소인 비트맥스에서 청산되는 주로 아시아 거래소에서 숏 스퀴즈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숏 스퀴즈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비트코인은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69% 상승한 3만651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3만7926 달러, 최저 3만5429 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때 3만7000 달러를 돌파한 것은 물론 3만8000 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3만7000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시총도 7000억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7164억 달러다.

이는 세계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보다 더 많은 것이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6675억 달러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