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병원 폭발로 중동위기 고조, 국제유가 2% 상승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병원 폭발로 5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 이-팔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중동 위기가 더욱 고조되자 국제유가가 2% 정도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96% 상승한 배럴당 88.3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71% 상승한 배럴당 91.4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자 지구에 있는 알 알리 아랍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 471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중동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또 다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오발로 인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상공 이미지 분석과 감청 등을 근거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건에 이스라엘 책임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어느 측 소행이든 이번 사건으로 이-팔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유가는 2%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폭이 예상을 상회한 것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약 44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폭 30만 배럴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앞서 국제유가는 아시아 거래에서도 2% 이상 급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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