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군 참모총장 "중국과 핫라인 개설 검토 중"

"아직 내부적 논의만…위기 닥쳤을 때 소통 확보"
도쿄에서 日방위성 관리들과 주일 미 우주군 창설 논의

브래들리 챈스 솔츠먼 미국 우주군 참모총장이 25일 도쿄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9.25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브래들리 챈스 솔츠먼 미국 우주군참모총장은 우주 공간에서의 위기를 막기 위해 중국 측과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솔츠먼 총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우주군과 중국 측 카운터파트 간의 직통전화가 긴장을 완화하는 데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미국이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솔츠먼 총장은 "우리가 이 사안에 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건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구와 접촉할 수 있는지를 확실히 하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것"이라며 논의의 주도권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국무부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 영역에서 중국의 위성 신호 교란 등과 같은 '그레이존 전술'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등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의 더 깊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솔츠먼 총장의 발언은 미국 우주군이 주일 미 우주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온데 나왔다.

솔츠먼 총장은 이날 도쿄에서 일본 방위성 고위 관리들과 만난 뒤 미 우주군이 주일 미 우주군 창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우주군을 어디에 배치할지, 배치 목적이 무엇인지는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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