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군에 방공망 지원 시급…장기전 대비해야"

"지속 평화 원하면 우크라 군사지원 올바른 길"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연단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군에 탄약, 예비 부품, 정비와 방공망 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연례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올바른 길"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새로운 무기 시스템은 물론 탄약, 정비, 예비 부품 등 방공에 대한 지원이 긴급하다. 방공은 우크라이나에서 매일 생명을 구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들이 매년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수 있는 군수품의 규모나 F-16 전투기가 정확히 언제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그는 "서방 동맹국들은 (F-16 조종사들을) 최대한 빨리 훈련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F-16의 중요성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다. 이 전쟁이 정확히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푸틴은 적어도 우리를 시간적으로 지치게 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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