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유가 현물가격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 돌파”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제원유시장에서 원유 현물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선물가격도 곧 100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으로 현물가격 프리미엄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물가격은 선물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선물가격도 곧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백워데이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백워데이션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보통은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다.
실제 아제르바이젠 원유의 현물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선물보다 가격이 높은 것이다. 이날 현재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94달러 수준이다.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6달러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물가격도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한편 이날 국제원유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68% 상승한 배럴당 94.5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도 0.89% 상승한 배럴당 92.29 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브렌트유와 WTI 선물은 3주 연속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2년 1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 선물은 공급 부족 우려가 계속되며 상승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일평균 130만배럴 공급을 감축하는 계획을 연말까지 연장한 것이 주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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