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CPI 상승, 연준 연내 추가 금리인상할 것"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7%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보다 높고 전월의 3.2%보다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지만 11월 12월에 열리는 FOMC에서 한 차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3% 상승,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또 시장의 전망치와 일치하며, 최근 약 2년래 최소 상승폭이다.
하지만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훨씬 상회한다. 이에 따라 연준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네이션와이드 생명보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시 보스트얀치치는 "근원 CPI는 다소 실망스럽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11월과 12월에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비라 파로치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전까지 인프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연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중앙은행은 필요하다면 더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었다.
연준은 지난 7월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5년 만에 최고치인 5.25%~5.5%로 올렸으며, 점도표도 연준이 연내 한차례 금리인상을 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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