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거리 약 1만km' ICBM 시험 발사 예정…"러 정부에도 통보"
美국방부 "핵전력 준비태세 확인 목적"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니트맨-3' ICBM 시험 발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바바라 카운티에 위치한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태평양 표준시 기준으로 5일 오후 11시47분부터 6일 오전 5시47분까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번 ICBM 시험 발사 프로그램의 목적이 미국의 핵전력 준비 태세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기존 양자 간 의무에 따라 러시아 정부에 이러한 시험 발사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니트맨 3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탑재된 핵잠수함, B-52H 폭격기와 더불어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전략 자산이다. 사거리는 약 1만km, 속력은 시속2만8200km에 달한다.
미니트맨 개발은 1950년대 중반에 시작됐다. 미니트맨이라는 이름은 독립전쟁에 참여한 민병대의 이름인 미니트맨에서 유래됐다. 냉전 시절인 1962년 실전 배치돼 미국이 공격할 경우 2차 타격과 반격으로 옛 소련 도시를 타격할 수 있는 억제 무기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어 미군은 1965년에 개량형인 미니트맨-2를 실전 배치했고 2년 뒤인 1967년에 생산을 종료했다.
미니트맨-2의 개량형인 미니트맨-3은 1개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의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다탄두 핵탄도탄(MIRV)을 탑재한 최초의 ICBM으로 1970년 실전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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