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트럼프, 정치 철학이라곤 없어…재집권땐 美 나토 탈퇴 확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에 있는 윌라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이란 국민 저항 위원회 미국 사무소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2기 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미국이 확실히 탈퇴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경고했다.

볼턴은 3일(현지시간)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정치적인 철학이 없다면서 "트럼프는 결정을 내릴 때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책을 고려하지 않는다. 모든 결정은 자신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와 관련이 있다"면서 "트럼프가 2기를 시작할 경우 미국은 거의 확실하게 나토에서 탈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은 럼프가 공화당으로부터 외교 성과를 인정받는 것에 대해서는 잘못됐다면서 "트럼프가 첫 임기에 한 일에 대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떻게 이 지점에 오게됐는지 과정을 알지 못한다. 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높이사는 상당 부분은 정작 트럼프가 원치 않았던 방향"이라고 했다.

한때 트럼프의 측근으로 꼽현던 볼턴은 지난 2019년 경질된 이후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는가하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시절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회고록을 출간해 트럼프 비판에 앞장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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