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4400억원 규모 무기 지원키로…정찰·폭격용 드론 포함 가능성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양안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대만에 3억4500만 달러(약 4409억원) 규모 군사 장비를 지원한다.
로이터통신과 포커스타이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대만에 3억4500만 달러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제공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지원안은 우크라이나와 동일하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통령집행권한(PDA)을 발동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2780억원)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발표 직후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을 훨씬 일찍 이뤄져야 했다면서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추가적인 무력 도발을 노리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절실히 필요한 무기 패키지를 보내는 것을 보게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이 억지력과 자위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필요한 방위 물품을 제공하는데 계속 전념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4명을 인용, 이번 군사 지원안에 정찰·폭격용 무인기인 'MQ-9A' 4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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