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나토 사령탑에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설득중"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 임기 1년 연장
후임자로 거론된 英 국방장관은 미국이 반대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자리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간 텔레그래프는 나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게 차기 나토 사무총장을 맡아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나토 수장들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후임을 찾지 못하다 그의 1년 임기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내년 10월1일까지 재임하며 만 10년을 채우게 된다.
차기 총리후보로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미국의 반대 의사 표명으로 무산됐다.
이처럼 내년에도 적합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미국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설득에 나선 것이다.
나토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우크라이나, 기후위기와 관련해 긴밀한 대서양 관계를 조성하면서 '강한 유대감' 을 쌓아왔다고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013~2019년 독일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내년 6월 집행위원장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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