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억'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英 억만장자 탑승
美 당국 "미국·캐나다, 공중 및 수상 수색 진행 중"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태운 잠수정이 실종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 대변인 사만다 콜코란은 "전날 매사추세츠주(州)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 떨어진 곳에서 잠수함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미국과 캐나다 당국이 공중 및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도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모든 초점은 잠수정 승무원과 그 가족에게 있다"며 "승무원들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을 진행해 왔다. 8일간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고 난파선 현장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코스(길)로, 금액은 약 25만 달러(약 3억2000만원)에 달한다.
보통 잠수정에는 조종사, 세 명의 관광객, 그리고 '콘텐츠 전문가'라고 불리는 인물 등 총 5명이 탑승한다.
이번에 실종된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해미쉬 하딩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운영하는 액션 에비에이션은 트위터를 통해 "잠수정이 성공적으로 출발했고, 해미쉬는 다이빙 중"이라고 올렸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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