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1일 연속 랠리…올 들어 100% 폭등(종합)
11일 랠리 동안 시총 2000억 달러 급증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제너럴 모터스(GM)가 테슬라 충전소를 사용할 것이란 발표로 또 4% 이상 급등, 11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06% 급등한 244.40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1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11일 연속 랠리는 테슬라 역사상 두 번째로 긴 랠리다.
이 기간 테슬라의 시총은 약 2000억 달러(약 258조원) 급증했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774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테슬라는 올 들어 98% 폭등했다.
이날도 테슬라가 급등한 것은 포드에 이어 제너럴 모터스(GM)도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GM은 포드와 마찬가지로 2025년부터 현재 산업 표준인 CCS 대신 NACS로 알려진 테슬라가 사용하는 충전 포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포드에 이어 GM도 테슬라의 충전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테슬라의 충전방식이 미국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표준이 되면 세계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가 전기차 인프라를 더욱 강력하게 장악할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들의 거래가 ‘윈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GM과 포드가 인프라 관련 지출을 줄일 수 있고, 테슬라는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더욱 강력하게 장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포드와 GM이 일정한 돈을 지불하고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함에 따라 테슬라의 수익원이 또 하나 추가됐다"며 "향후 테슬라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미국 내에서 약 1만7700개의 고속 충전소를 확보하고 있어 전기차 업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충전소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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