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5% 이하로 2년래 최저, 나스닥 1% 이상 상승(상보)

S&P500 0.45%-나스닥 1.04% 상승한데 비해 다우는 0.09% 하락

NYSE의 트레이더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물론 2년래 최저를 기록함에 따라 다우를 제외하고 미국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은 0.45%, 나스닥은 1.04%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다우는 소폭(0.09%) 하락했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 증가를 예상했었다.

지난달 CPI는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것은 물론 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CPI 발표 직후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2% 하락한 3.899%를, 10년물은 0.08% 하락한 3.441%를 각각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 이상 반영했다.

이 시각 현재 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6%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78.8%였다.

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자 연준이 차기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것이다.

이날 미증시에서 특히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이는 미국의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4%, 아마존이 3.35% 각각 급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이끌었다.

이에 비해 다우는 소폭이지만 하락했다. 이는 은행주가 대부분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주 대부분이 다우에 속해 있다. 이는 은행의 실적이 별로인 것은 물론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