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대표 밈주식 BB&B 결국 파산보호 신청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의 대표적 밈주식(유행성 주식) BB&B가 결국 23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BB&B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영난으로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며 “당분간 매장 영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BB&B는 목욕용품 전문 업체로, 미국 전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영난으로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개미들이 몰려들어 미증시의 대표적인 밈주식이 됐다. 파산해도 주가가 1달러 미만이기 때문에 큰 충격이 없고, 만약 회생에 성공하면 엄청난 차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BB&B는 게임스톱과 함께 2021년 초부터 불었던 밈주식 열풍의 한 축이었다.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우상인 라이언 코언이 2022년 3월에 BB&B의 지분 9.8%를 인수하자 이 회사의 주가는 23 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코언은 주가가 오르자 8월 BB&B 주식을 전량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 BB&B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올 들어서는 1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21일) BB&B의 주가는 0.2935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BB&B의 파산보호 신청을 밈주식 열풍이 붕괴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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