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끝났다” 美반도체주 이틀 연속 랠리(상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이틀 연속 급등

인텔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로 미국의 반도체 주가 이틀 연속 랠리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의 간판 인텔이 새로운 서버 칩이 예상보다 빨리 나올 것이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전일 7% 이상 급등한데 이어 오늘도 2% 가까이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1.81% 상승한 32.09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인텔은 7.61% 급등했었다.

이날 인텔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새로운 서버칩이 나올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인텔의 주가가 랠리하자 다른 반도체 업체도 대부분 상승했다.

AMD는 1.86%, 엔비디아는 1.48%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에도 3.27% 급등했었다.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전망을 제시함에 따라가 주가가 7% 이상 급등했었다.

전일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이 36억9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37억1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순익도 주당 1.91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86센트 손실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그러나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강력하다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제 코너는 돌았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었다. 마이크론이 급등하자 다른 반도체 주가도 일제히 랠리했었다.

이틀 연속 반도체주가 랠리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계의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