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령자·면역저하자에 개량백신 2차 접종 승인 검토 중-WSJ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번 봄에 두번째 부스터샷 접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몇 나라들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어려운 봄임에도 고령자나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는데 이도 같은 맥락이다.
WSJ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FDA 관계자들이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두번째 부스터샷은 65세 이상이나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 접종 허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FDA는 부스터샷 추가 접종 승인을 하지 않았지만 감염에 취약한 일부 사람들이 의료진에게 2차 접종을 요청함에 따라 이번 검토가 이뤄졌다.
FDA가 개량백신의 2차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면 CDC는 이의 접종을 권고하는 조치를 내리게 된다.
FDA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전 세계적에서 새롭게 나오는 데이터를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는 부스터샷 추가 접종에 대한 결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사들이 개발한 개량백신은 새로운 XBB 관련 하위 변이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이번 부스터샷은 FDA가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독감처럼 매년 그해 최신 유행 바이러스로 백신을 제조해 1년에 한 차례 받게 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FDA는 지난해 8월 우한바이러스와 함께 BA.4와 BA.5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작용하는 2가 백신을 첫 개량 백신 부스터샷으로 승인하고 그 다음달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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