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피스커 30%-리비안 6% 전기차 일제 급등(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5.46%, 전기차 스타트업(새싹기업) 피스커는 30.28%, 리비안은 6.52%, 루시드는 2.94% 각각 급등했다.
이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선도업체인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혁신에 대한 기대로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0.22%, S&P500은 0.31%, 나스닥 0.63%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 테슬라 5% 이상 급등, 200 달러 회복 : 특히 테슬라는 다음달 1일 '투자자의 날'을 앞두고 또 다른 혁신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5% 이상 급등, 다시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5.46% 급등한 207.63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테슬라는 2.57% 하락해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1거래일 만에 다시 200 달러를 회복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올 들어 70% 급등했다.
이는 일단 1일로 예정된 테슬라 투자자의 날에서 테슬라가 또 다른 혁신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자율주행차, 로봇택시 등 부분에서 새로운 혁신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독일 공장의 생산량이 늘었다는 소식도 테슬라의 급등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가 독일 제조 공장을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계획보다 앞서 주당 4000대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주문 증가, 피스커 30% 폭등 : 테슬라 이외에도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30% 이상 폭등했다. 피스커는 지난 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문이 증가하고, 올 봄 고객에게 첫 차량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최고경영자(CEO)의 한마디에 주가가 30% 이상 폭등했다.
피스커는 전거래일보다 30.28% 폭등한 7.40 달러를 기록했다.
피스커의 헨리 피스커 CEO는 이날 실적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봄 자사의 첫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3월 중으로 완료되면 곧 차량 인도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스커는 또 올해 생산목표를 유지했다. 대부분 전기차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촉발된 생산 병목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수요 감소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피스커는 제조 파트너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협력을 강화해 4만2400대의 올해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스커는 이밖에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피스커의 전기차 가격이 경쟁업체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피스커의 오션 SUV 가격은 3만74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테슬라의 모델Y(5만4990달러)보다 크게 싸다.
◇ 리비안도 6% 이상 급등 : 피스커 이외에 루시드는 2.94% 상승한 8.76 달러를, 리비안은 6.52% 급등한 18.45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가격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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