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수요 급증, 엔비디아 14% 폭등…韓반도체주에 서광?(종합2)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으로 주가가 14% 폭등,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전세계 반도체주에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전일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아시아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었다.
◇ 실적 예상 상회 :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투자은행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14.02% 폭등한 236.64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이 60억51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1% 준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60억 달러)는 웃돌았다.
이는 AI챗봇 챗GPT가 등장하며 엔비디아의 AI용 칩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의 투자등급을 상향한 것도 주가 폭등에 일조했다.
◇ 골드만삭스 투자등급 상향 : 골드만삭스는 이날 AI용 칩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골드만의 분석가 토시야 하리는 “AI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주식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이같은 호재로 시간외거래에서 9% 정도 급등한 뒤 정규장에서 상승폭을 더 늘려 14% 이상 폭등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에만 시총이 650억 달러의 늘었고, 올 들어서는 2190억 달러 증가했다.
◇ 亞 반도체주 랠리할 가능성 커 : 전일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로 아시아 반도체 주식도 일제히 상승했었다.
삼성전자는 1.47%, SK하이닉스는 4.04%, 대만의 TSMC는 3.74% 각각 급등했었다.
엔비디아가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9% 급등한데 이어 정규장에서 14% 이상 폭등함에 따라 오늘도 아시아 반도체주가 랠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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