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2만5000달러 돌파,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한때 2만5000 달러마저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7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42% 상승한 2만43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약 3시간 전 2만5134 달러까지 치솟아 2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2만5000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50%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등한 것은 △ 쇼트(매도)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됐고, △ 전일 미국증시가 소매판매 급증에도 랠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단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투자자들이 6000만 달러(약 773억원) 이상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했기 때문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쇼트 포지션을 걸었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떨어지지 않고 보합세를 장기간 유지하자 결국 이를 청산하면서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등하고 있는 것.

또 전일 미국증시가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도 암호화폐 랠리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미국증시가 악재에도 상승한 것은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랠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가상화폐)계의 치어리더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며 "이번 분기 말 3만 달러를 돌파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