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38%-리비안 8.52%, 전기차 일제 급등(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11%, S&P500은 0.28%, 나스닥은 0.92% 각각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전기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가 2.38%, 니콜라는 6.37%, 리비안은 8.52%, 루시드는 6.58% 각각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38% 상승한 214.2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연말까지 트위터를 경영할 CEO를 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한눈을 팔아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해 왔었다.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선임하면 테슬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 일부 충전소 개방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교통부가 테슬라에 충전 네트워크를 개방하라는 명령을 내릴 예정이며, 만약 테슬라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약 75억 달러의 보조금을 잃을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일 보도했었다.
머스크는 그러나 일부 충전소를 개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혀 75억 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잃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모델3를 위한 설비를 재정비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의 공장 가동 중단은 코로나 등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이번은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한 것이어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 같은 호재가 겹치며 이날 테슬라는 2% 이상 상승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이외의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급등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8.52% 급등한 21.15달러를, 루시드는 6.58% 급등한 11.01 달러를,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6.37% 급등한 2.67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