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나토 가입 신청' 핀란드에 4300억원 규모 무기 판매 승인

미 의회 승인하면 AIM-9X Block II 40대·AGM-154 48대 판매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비준안 서명식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핀란드에 AIM-9X Block II 전술 미사일과 AGM-154 합동원격공격무기를 3억2300만달러(약 4300억원)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제안된 매각은 핀란드의 공대공 및 공대지 무기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며, 북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미국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IM-9X Block II 40대와 AGM-154 48대가 핀란드에 판매된다.

미 국무부는 이번 매각을 승인했으며,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날 미 의회에 이를 통보했다.

아직 의회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지만 AFP는 이는 형식적인 절차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는 이번 매각이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에 중요한 힘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스웨덴과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29일부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의가 개최되는 데 이자리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