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폭력·탄압 마라"

아웅산 수치, 징역 3년·강제노동 선고 받아…형량 20년으로 늘어

아웅산 수치가 지난 2015년 6월 20일 미얀마 전국민주연맹당 중앙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부정선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은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얀마 군사정부를 비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일(현지시간) "우리는 '버마(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 고문에게 부당하게 3년형과 함께 중노동을 선고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버마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에 대한 폭력과 탄압에 대한 정권의 책임을 묻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징역 3년형과 강제노동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웅산 수치 고문의 형은 기존 17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최소 18건 혐의로 기소된 아웅산 수치에 대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그의 형량은 최대 190년에 달한다.

한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1988년 세운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군부독재를 종식, 첫 문민정부를 열었다.

그러나 NLD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문민정부 2기를 앞두자 군부는 이를 부정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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